[주간환율전망] 달러 강세에 상승흐름…美 고용지표 결과 '촉각'

입력 2015-05-04 14:17  

[ 채선희 기자 ]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를 주목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최고 111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달러 환율, 6거래일만에 1080원대 회복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만에 1080원대를 회복해 출발한 뒤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속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한 영향을 받아 6개월만에 1060원대까지 하락했다.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대거 출회된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태도지수 호조에 힘입어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은 1080원선을 회복했다. 달러당 엔화 환율도 120엔선에 진입했다.

다만 이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되고 주 후반 예정된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며 상단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오는 8일 오후 발표 예정인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지표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미국의 금리 정상화 시기가 빨라질 수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달러화 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12만6000명에 그치며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다만 이달에는 결과가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는 데 힘이 실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22만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전월(5.5%)보다 0.1%포인트 낮아진 5.4%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고용지표 결과는 다음주 서울 환시에 반영된다.

◆ "달러화 강세에 1110원까지 상승폭 키울수도"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태도지수 호조와 함께 고용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원·달러 환율은 1080원선을 회복했다"며 "환율은 지난주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 상승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낼 경우 Fed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달러 강세가 진행되면서 금주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도 "달러화가 주요통화대비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4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원·달러 환율은 200일 지수 이평선(1082.2원)을 상향 돌파해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예정된 호주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 조치를 내놓을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빠르면 5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도 호주의 주요 이슈인 철광석 가격 하락이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금리 인하 가능성이 우세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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